"6G도 실내에서 잘 터지도록"…SKT, 6G 주파수 관련 RIS 기술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2.09 11:37
SKT, RIS 기술로 6G 시대 먼저 준비한다_1

▲SKT 직원들이 6G 후보 주파수에 대한 RIS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화학소재 기업인 동우화인켐과 연구협력으로, 6세대(6G) 주파수의 투과율을 높여주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는 6G 후보 주파수로 거론되는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를 반사시켜 장애물을 통과하게 해주거나, 투과시켜 실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고주파 대역의 경우 넓은 대역폭을 활용할 수 있어 초고속 대용량 무선 서비스에 적합하나, 파장이 짧아 장애물 통과에 분리하여 투과손실이 크고 회절성은 떨어지므로 서비스 커버리지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주파수 대역에 따른 전파 특성 연구를 통해 해당 대역을 어떤 용도로 활용하고, 고주파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다.

SKT는 이번 연구를 통해 건물 외장재로 많이 쓰이는 유리 제품에 RIS를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전파를 차단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동통신 주파수 전달에 불리했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빛과 전파는 투과하고 단열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6G RIS 유리 생산이 가능해졌다. SKT는 이번에 개발한 6G RIS 유리를 상용화 할 경우 6G 실내 커버리지 확장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이번 6G RIS 기술은 5G 고도화와 6G시대를 준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동통신의 진화 발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sjung@ekn.kr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