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로 해외 여행객 증가…로밍 매출↑
이통3사, 로밍 요금제 확대·프로모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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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로밍 반값 할인프로모션. 사진=SKT 홈페이지 캡쳐 |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밍 매출은 통신사 전체 매출의 2~4% 안팎을 차지한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엔데믹 분위기가 형성되며 해외 로밍 매출이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SKT가 유동인구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지오비전 퍼즐(PUZZLE)’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설 연휴 인천 국제공항 방문자는 작년 추석 대비 2.14배 늘었으며, 이 중 69%가 2021년 1월 이후 2년 만에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해외 로밍 사용자 수로 추정해봐도 지난 1년간 해외출국자는 계속 증가했으며, 2022년 설 연휴 대비 3.7배, 추석대비 2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해외 여행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로밍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통3사도 관련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전개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SKT는 로밍 요금제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 또는 최근 60개월간 로밍 요금제를 이용한 적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오는 28일까지 진행한다. 할인 혜택을 받으면 7일간 2만9000원 요금제를 1만4500원에, 30일간 50만9000원 요금제를 2만9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국가별, 여행 기간 또는 인원별로 혜택이 다른 다양한 로밍요금제를 선보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통신사 구분없이 전세계 135개 국가에서 최대 5기기까지 접속이 가능한 로밍에그 요금제는 장기간 세계 여러국가를 여행하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다.
LG유플러스에서는 3일간 1GB를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슬림 요금제가 가성비 요금제로 떠오르고 있다. 1GB를 전부 사용하면 하루 최대 3000원 자동적용으로 데이터 차단없이 최대 2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 음성통화도 함께 이용하고 싶다면 원하는 기간과 데이터 용량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제로 라이트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