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고양특례시 UAM-드론산업 허브 발돋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4 23:59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드론산업은 첨단기술 융합으로 레저-물류-교통-스마트팜 등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올랐다. 고양특례시는 고양드론앵커센터, 고양대덕드론비행장, 항공대 등 탄탄한 드론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방송영상산업-마이스산업 등과 함께 문화가 있는 첨단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 화전동 ‘고양드론앵커센터’ 조성…드론산업 거점 발돋움

고양시는 2월 화전동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조성했다. 연면적 4524㎡,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총사업비 154억원을 투입됐다. 6월 개관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 및 입주기업 모집을 준비 중이다. 2019년 화전역 인근 국유지를 국가 철도공단과 1년간 협의를 거쳐 매입 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기반을 조성했다.

교육연구시설에는 드론기업 입주를 위한 사무공간과 드론 연구개발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를 마련해 주요 기업을 유치, 연구협력을 추진한다. 드론 특화 첨단 R&D 장비,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실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인 실내비행장은 약 1864㎡로 너비 23.7m, 길이 76m, 높이 16m 규모다. 날씨에 상관없이 대규모 경기 및 드론 교육, 업체 실험 등 항시 사용할 수 있다.

국가사업과 연계해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고양시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훈련 지원으로 직업능력 개발을 도모하고, 디지털 플랫폼 관련 인프라를 공유-개방한다. 고양시는 5년간 국비 30억원으로 ‘K-디지털 플랫폼’ 교육시설을 고양드론앵커센터 내에 구축할 예정이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투자유치 관련 설명을 하는 IR피칭, 창업 컨설팅,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등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4일 "고양드론앵커센터가 관내 인프라와 연계해 기업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주민 공동체 활성화 등 드론산업을 중점으로 화전지역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드론앵커센터 전경

▲고양드론앵커센터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고양대덕드론비행장 전경

▲고양대덕드론비행장 전경.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UAM클러스터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

▲고양특례시 UAM클러스터 조성 용역 최종보고회. 사진제공=고양시

◆ UAM 고양대덕드론비행장 전초기지로 날개 달고 비상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강변북로와 자유로 사이 한강변에 위치한 덕양구 대덕생태공원 내에 조성됐다. 공원면적 약 6000㎡, 활주로 면적 2400㎡로 2021년 개장해 드론 전문인력 양성, 기업들 테스트베드 공간, 드론 체험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작년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드론 실기시험장 공모’ 대상지로 지정돼 드론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도 운영된다. 작년 이용객은 5371명, 월 평균 447명이 기록했으며, 20개 드론 관련 기업이 테스트베드로 이용했다.

고양시는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을 접근성 높은 고양드론앵커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K-디지털 플랫폼’ 사업 교육장, 나아가 UAM(도심항공교통) 테스트베드로 사용해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UAM은 흔히 ‘드론택시’로 불리는 무인이동체로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고양시는 작년 12월 UAM 클러스터 조성 계획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킨텍스가 위치한 대화동-장항동 일대에 UAM클러스터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

대화동-장항동 일대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킨텍스 제3전시장 등 고양시 또 다른 주력산업인 방송영상문화콘텐츠 산업과 마이스 산업 관련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인천공항-김포공항 등과도 인접한 경기북부 중심지"라며 "화전동과 대덕동을 드론산업 지원 거점으로 삼고, 장항-대화의 전시, 공연, 방송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UAM 산업 중심에 서도록 앞장서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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