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뉴빌리티-SK쉴더스, MOU…"연내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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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가 테스트 중인 AI순찰로봇이 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를 자율주행하고 있다. |
이날 3사는 SK쉴더스 삼성동 사옥에서 ‘자율주행 AI순찰로봇’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율주행 AI순찰로봇’ 서비스란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움직이며 모니터링하고, 특이상황 감지시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출동시키는 보안 및 경비 서비스다.
이번에 순찰로봇으로 변신하게 되는 ‘뉴비’는 뉴빌리티가 개발한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이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카메라 및 센서를 결합한 기술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해 이동할 수 있다. 고가의 라이다(LiDAR) 센서 대신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SKT는 ‘뉴비’에 자체 개발한 실시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기술 및 비전AI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된 관제시스템을 적용하는 한편 야간 순찰용 저조도 360도 회전 카메라를 새롭게 장착했다. 이후 SK쉴더스의 보안 솔루션 및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AI순찰로봇 서비스의 효율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3사는 24시간 모니터링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 공장,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순찰로봇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10일까지 덕성여대에서의 시범 테스트를 마무리한 후, 학교 보안인력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및 추가 필요사항 등을 조사해 AI순찰로봇 서비스를 보완하고 3월 말까지 AI순찰로봇 서비스 상품화를 위해 필요한 스펙과 기능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공동 개발을 위한 각 사의 역할과 개발비용 분담 방안, 사업모델 등을 담은 본계약을 2분기 내에 체결하고 연내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김윤호 SK쉴더스 성장추진실장은 "자율주행 AI순찰로봇은 보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다양한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보안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순찰로봇을 시작으로 시설안전과 화재예방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로봇을 지속 선보이면서 일상의 안전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낙훈 SKT Industrial AIX CO 담당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캠퍼스를 넘어 아파트단지, 산업현장 등 다양한 일상 속 공간을 자율주행로봇으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SK쉴더스, 뉴빌리티와 함께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