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kg 세탁기 구매 절반 이상이 워시타워 선택…글로벌 매출 지난해 40% 성장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워시타워는 지난 2020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
13일 LG전자에 따르면 워시타워는 지난 2020년 출시 후 지난해까지 매년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하단에 드럼세탁기를, 상단에 건조기를 설치해 일체형으로 구현한 세탁건조기다.
지난해에는 ‘트롬 세탁기’ 중 19kg 이상 대용량 제품 과반수가 워시타워로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 워시타워 매출은 지난해에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분리된 시장을 일체형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해 선도하는 셈"이라며 "의류관리기는 몰라도 ‘스타일러’는 알고 전자동 세탁기를 ‘통돌이 세탁기’라고 부르는 것처럼 워시타워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부르는 대명사가 됐다"고 말했다.
인기비결은 기존 분리형 제품과 다른 디자인과 편리함에 있다고 LG전자는 설명한다. 고객 150명을 대상으로 LG전자와 외부 컨설팅 기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매 이유로 ‘일체감 디자인’을 꼽는 답변이 26%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편리한 조작부 위치’가 20% 정도 비율을 차지했다. 또 다른 조사기관과 고객 218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90%가 넘는 비율이 다음에도 일체형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워시타워는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동급 드럼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로 직렬 설치할 때보다 높이가 약 87mm 낮아 상단 건조기에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관리할 때보다 편리하다.
조작부는 워시타워 중앙에 있다. 분리형 제품보다 약 100mm 높은 위치다. 조작부가 낮은 일반적인 드럼세탁기처럼 허리를 숙이거나 상단 건조기 조작을 위해 손을 멀리 뻗지 않아도 된다.
LG전자 자체 기술인 ‘인버터 DD모터’와 인공지능(AI) 기술도 특징이다. 워시타워는 의류 재질을 인식하고 LG전자가 개발한 세탁·건조방법인 ‘6모션’ 중 최적인 방식을 선택해 옷감 손상을 최소화한다.
워시타워는 구입 후에도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업(UP)가전’이다.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가 추가됐다. 세탁 시간은 늘어나지만,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 미세플라스틱 배출은 감소시켜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다.
박원영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리빙솔루션마케팅담당은 "감각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차원이 다른 성능과 편리함까지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 대명사 워시타워를 지속 진화시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