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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2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발언하고 있다. |
ASEAN+3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2일 송도 쉐라톤호텔에서 열린 제26차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ASEAN+3는 ASEAN 10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싱가포르·브루나이·베트남·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과 한국·중국·일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역내 경제는 3.2% 성장했고, 올해는 견조한 내수에 힘입어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긴축적인 금융여건, 공급망 교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전망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하며, 미국과 유럽의 은행 불안이 역내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들은 지역금융협정(RFA), 미래 방향,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등을 통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역내 경제 관련 불확실성 등은 CMIM을 포함한 RFA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속금융제도와 유사한 신속금융대출제도 도입 논의, 납입자본금 방식을 포함한 자본조달구조 연구에 합의했다.
아울러 CMIM 운영지침 개정, 대출 가산금리 구조 논의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CMIM 미래방향을 제2차 정기점검 관련 이슈에 포함해 검토하기로 했다.
AMRO의 발전방향을 담은 ‘전략방향 2030’ 수립에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AMRO가 역내 거시경제금융 회복과 안정에 더욱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도 드러냈다.
내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다. 다음 회의는 한국과 라오스가 공동의장국 역할을 맡는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