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 논란에 사과 "세심하지 못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5.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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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크론병 부정적 묘사에 사과했다.JTBC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제작진이 크론병을 과도하게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닥터 차정숙’ 제작진은 10일 공식 홈페이지 시청소감 게시판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 질환 관련 에피소드로 환자와 가족들께 상처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해당 에피소드는 크론병 증세 중에서도 중증도 만성 합병증을 가진 환자의 특정 케이스를 다루려 했으나 일반적인 크론병의 사례가 아니라는 설명이 미흡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의학 전문 지식이 없는 등장인물이 한 대사가 특정 질환에 부정적 인식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닥터 차정숙’은 지난 6일 빙송한 7회에서 크론병 환자를 과도하게 부정적이고 비전문적으로 묘사해 시청자의 지적을 받았다.

극중 크론병 환자에게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할 수가 있냐,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 또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라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실제로 방송 이후 시청소감 게시판에는 해당 부분을 편집하라는 요구가 제기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0건 넘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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