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와 제휴…전세계서 공유 오피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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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토론토.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
현대차는 세계적인 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와 손잡고 이달부터 해외 출장자들이 전세계 출장지에서 위워크가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아도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출장 시 서류 작업, 미팅 등을 위해 사무 공간이 필요할 경우 별도 장소를 물색하거나 호텔, 카페 등을 이용하던 직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위워크는 공유오피스 대표 기업이다. 전세계 39개국 150여개 도시에 700여개 공유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유럽의 주요 도시는 물론 인도, 중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현대차·기아 주요 거점이 있는 곳에 공유 오피스가 있어 직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각 도시의 중심부에 사무실이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대차 직원들은 해외 출장시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도시의 공유 오피스 지점을 예약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사무공간은 물론 컨퍼런스룸, 프린터, 음료, 인터넷 환경도 구비됐다. 직원들이 개인 업무 외에도 해외 딜러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과도 보다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해외 출장시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해 직원들이 좀더 쾌적한 환경에서 해외 출장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임직원들이 해외 출장 시 개인 휴가를 활용해 현지에서 해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9년 첫 시행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다가 지난해 하반기 재개한 것이다.
해외 출장 업무를 끝낸 후 해외 출장지 인근에서 여행 및 현지 문화 체험을 하고 싶은 직원들에게 ‘리프레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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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런던.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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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워크 뉴욕. 현대차 출장자들은 이달부터 위워크 공유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유연 근무제 및 복장·점심시간 등 자율화를 통해 개개인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한 게 대표적이다. 결재판을 없애고 이메일 등 비대면 보고를 확대하는 한편, 자율좌석제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직급 및 호칭 체계 축소·통합 등 새로운 인사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승진연차도 폐지해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조기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재택근무를 활성화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도를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판교를 비롯 총 8개의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