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 되겠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6.13 15:46

"수주 잔고 400억 달성…글로벌 진출 속도"
"기술개발·관제까지"…‘하이퍼 스퀘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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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서울 중구 이노그리드 본사에 위치한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이노그리드는 14년 업력의 토종 클라우드 기업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 풀스택 솔루션에 기반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무한한 디지털 기술력을 선보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이노그리드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자체 개발 솔루션의 역량을 입증하겠다는 포부다.

◇ "높은 기술·가격 경쟁력 강점"

이노그리드는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을 제공하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업이다. 공공기관, 지자체, 금융, 민간기업 등 250여개 고객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김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핵심을 ‘자체 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풀스택 솔루션을 보유한 토종 기업으로, 외산 솔루션을 수입해 서비스하는 사업자 대비 기술이나 가격 경쟁 면에서 우위에 설명이다.

김 대표는 "한 회사에서 풀 패키지를 모두 계약하게 되면 고객사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이득이다. 이에 고객사들이 2개 이상의 서비스를 한 번에 계약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클라우드 같은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한 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려워 일단 점유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매출을 발생하며 유지 보수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술적 역량을 바탕으로 한 성장세도 뚜렷하다. 김 대표에 따르면 올해 수주잔고 4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예상 매출은 350억원이다. 1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63억원이다.

김 대표는 "사업 수주는 공공 60%, 민간 40% 비율이다. 미국, 앙골라,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매출 비중은 25% 정도로 약 800만달러(약 101억원)가 확정됐고 이 중 500만달러(63억원)는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며 "글로벌에선 개발도상국들의 공공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구축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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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 내 제로 스퀘어(관제 센터).

◇ ‘하이퍼 스퀘어’로 사업 다각화

이날 이노그리드는 새롭게 오픈한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를 외부에 최초 공개했다. ‘하이퍼 스퀘어’는 초월적이라는 의미의 ‘하이퍼’와 광장을 뜻하는 ‘스퀘어’의 합성어로, 100평 규모의 △제로 스퀘어 △CX 스퀘어 △웹3 스퀘어로 구성돼 있다.

제로스퀘어는 이노그리드에서 제공하는 공공 및 민간 기관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하는 관제 센터다. CX스퀘어는 이노그리드 대표 제품 5종(클라우드잇, 오픈스택잇, 탭클라우드잇, SE클라우드잇, 사이-다)를 체험할 수 있는 시연 센터다. 웹3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웹3 스퀘어도 마련됐다.

김 대표는 "하이퍼스퀘어의 관제센터는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현재는 클라우드 관제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보안, 일반 인프라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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