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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브랜드 진화를 상징하는 ‘올 뉴 디펜더 130 P400 X Dynamic HSE’를 시승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품고 8인승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존재감이 상당하다. 커다란 몸집에 근육을 더해 남성미를 풍긴다. 시중에 ‘디펜더를 표방한’ 경쟁 차들이 상당수지만 오리지널의 후광은 사뭇 다르다. 분명 단순하게 각진 얼굴을 지녔지만 디테일을 잘 살린 덕분에 나름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이 차가 세계 여성의 날 ‘여성이 뽑은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다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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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이 넉넉할 수밖에 없는 크기다. 올 뉴 디펜더 110 대비 리어 오버행이 340mm 확장됐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3열에 앉아도 무릎 아래 공간이 답답하지 않았다. 랜드로버 측은 이 차의 3열 시트가 1200mm의 폭과 804mm의 레그룸을 갖췄다고 소개하고 있다. 3열에 3명이 앉을 수 있는 구조다. 가운데 좌석도 꽤 넓어 안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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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감성은 고급스럽다. 기존 랜드로버 차량들과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선이 굵어 시원한 맛이 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돼 편리하게 길을 찾을 수 있다. 11.4인치 커브드 글라스 스크린이 탑재됐다.
신형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6초다. 2.6t의 공차중량을 감안하면 무서운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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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의 진면목은 오프로드에서 나온다. 올 뉴 디펜더 130 전 모델에는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오프로드에서 추가로 전륜 71.5mm, 후륜 73.5mm를 들어올릴 수 있다. 시스템을 활용하면 지상고를 최대 430mm까지 높일 수 있고 최대 900mm 도강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밖에 △지형 및 노면 상태에 따라 주행 조건을 수동으로 설정할 수 있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빙판이나 모래 같은 노면이나 오프로드 주행, 고속 코너링 등 까다로운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트랙션과 험로 탈출 성능을 제공하는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런셜’ 등 오프로드 기술이 기본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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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의 가격은 1억3707만~1억4217만원이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