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소리' 나도 없어서 못판다…한정판 수입차 인기 '후끈'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7.02 11:14

벤츠, 매달 온라인 한정판 차량 공개…BMW도 4년 전 판매 시작



디자인·사양·고급소재 차별화…억대 가격에도 순식간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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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6월 한정판 모델로 출시한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온라인 스페셜 선샤인이 정차해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수입자동차 업계가 한정판 차량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1억원을 훌쩍 넘는 데다 별도의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없는데도 판매 개시 직후 완판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아 매달 한정판 모델을 온라인으로 판매 중이다. 지난 6월에는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온라인 스페셜’을 23대 한정으로 판매했다. 벤츠는 6월 한정 차량에 특별한 색상을 적용해 SL의 매력을 극대화한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서머 브리즈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 선샤인 총 2종을 각각 14대, 9대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두 차량의 가격(부가세 포함)은 △서마 브리즈 2억4006만원 △선샤인 2억3898만원이다.

앞서 공개한 한정판 모델들은 출시되자마자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월에 선보인 ‘더 뉴 EQS 450 4MATIC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온라인 스페셜’ 모델은 가격이 1억6000만원이 넘는데도 출시 3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2대가 모두 계약됐다. 온라인 한정판은 기본 모델에 벤츠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과 MBUX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과 사양, 고급 소재를 더해 차별화를 더했다.

이 밖에도 △1월 마이바흐 S 580 4MATIC 블루 스타 더스트 나이트(24대·3억1781만 원) △3월 AMG GT 43 4MATIC+ 다이내믹 레드 블로썸(10대·1억8687만원), 골든 데이라이트(13대·1억9167만원) △4월 E 450 4MATIC 카브리올레 루벨라이트 레드 메탈릭(10대·1억1156만원), 마누팍투어 오팔라이트 화이트 브라이트(20대·1억1771만원) 등 올해 들어 출시한 대부분의 한정판 모델이 완판됐다.

BMW

▲BMW가 지난 5월에 한정 출시한 ‘뉴 XM 퍼스트에디션’ 차량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는 일찍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한정판 차량 출시로 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BMW코리아는 2019년 말 온라인숍을 개소한 이후 매달 한정판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고 있다. 특히 BMW가 지난 5월 온라인 한정판 모델로 출시한 ‘BMW 뉴 XM 퍼스트에디션’은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었다. 해당 모델은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을 내세운 한정판 차량으로, 국내 총 15대 배정됐다. 차량은 2회에 걸처 추첨 방식으로 판매되는데 1회 온라인 드로우는 8대를 대상으로 지난 5월10일부터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신청자는 916명, 경쟁률은 115대1(중복 신청 제외)을 기록했다. 가격은 2억 2530만원이다.

지난해 3월 ‘i4 퍼스트 에디션’ 역시 판매 개시 후 2시간40분 만에 준비된 69대가 모두 팔렸고, 같은 해 7월 ‘M850i x드라이브 쿠페 퍼스트 에디션’ 등은 25대가 판매 당일에 전량 판매됐다. 당해 1월 4대 한정 판매한 ‘M4 컴페티션 × KITH 드로’ 역시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해 2만4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최종 경쟁률 606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kji0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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