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국내 시장 누적 판매량 900만대 돌파
LG전자, 액자형 에어컨 등 신개념 에어컨 출시
양사, ESG 경영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에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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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창호형 에어컨 생산라인의 모습. |
6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자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 가전 매출이 최대 2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26~31일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늘었고 주말인 29~30일에도 작년보다 에어컨 매출이 2.1배, 선풍기 매출이 40% 증가했다.
국내 가전업계는 올 초 신형 에어컨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엔 창문형·이동식 에어컨 등 세컨드 에어컨을 출시하며 일찌감치 냉방 수요에 대응해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무풍에어컨이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무풍에어컨 출시 이후 7년 넘게 매일 약 3300대가 판매된 셈이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제품군도 가정용에서 상업용으로,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에서 창문형, 시스템 등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창문형 에어컨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 신개념 홈멀티 제품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핏홈’,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
LG전자 역시 본격 시작된 폭염 영향으로 창호형 에어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2년 창문형 에어컨의 국내 출시를 중단했으나 최근 10년 만에 ‘휘센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였다.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실내 돌출이 거의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어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LCD 액자형 에어컨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에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프리미엄 에어컨’을 묶어 ‘2in1’ 모델로 출시했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아트쿨은 국내 최초 27인치 LCD 화면 ‘커버 스크린’을 탑재한 신개념 인테리어 에어컨이다.
양사는 에너지 효율에도 집중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의 참여 일환이자 전기요금이 상승으로 높아진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다.
2023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나아가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 역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