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가전’ 시대···삼성·LG 고객유치전 치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8.17 15:13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연계 프로모션 전개



LG전자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존 운영

2023081701000920500044171

▲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큐커’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맞춤형 가전’ 분야에서 치열한 고객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신(新)가전으로 불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가 출시 2년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을 한 대로 모두 사용 가능한 조리기기다.

이 제품은 ‘마이 큐커 플랜’과 함께 나오며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파트너 식품사 직영몰에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최저 5만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념해 다양한 연계 프로모션·이벤트를 전개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31일까지 23년형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델 구매 시 최대 60만원 상당의 캐시백 또는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삼성 무풍에어컨이 국내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한 것을 기념한 것이다. 이 제품은 2016년 출시 이후 7년 넘게 매일 약 3300대가 판매됐다. 특히 2023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했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냉방 효율이 10% 더 높은 에너지 세이빙 모델도 출시했다.

사진2-슈케이스_한강페스티벌-1024x683

▲‘2023 한강페스티벌-여름’ 방문객이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골든블루마리나 선착장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LG전자 스타일러 슈케이스에 전시된 한정판 신발을 감상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양한 행사장에 ‘LG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 체험존을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늘렸다. 오는 20일까지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3 한강페스티벌-여름’에서도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 로비 한쪽 벽면을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한정판 스니커즈로 가득 채운 이색 전시를 진행한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나만의 소중한 신발을 제대로 보관하면서 예술 작품처럼 감상하는 신개념 신발 보관 전시함이다. 신발 보관을 위해 제품 내부는 박물관 수준인 55% 이하의 습도를 유지한다. 신발 변색을 유발하는 자외선도 99.9% 차단한다.

LG전자는 이밖에 최근 ‘UP가전 2.0’으로 생활가전을 스마트 홈 솔루션으로 전환시키는 과감한 혁신에 도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생활가전 사업을 기존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 구독 등 무형(Non-HW)의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게 골자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가전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칩 및 운영체제(OS)를 통한 초개인화 △제품 케어십 서비스는 기본이고 가사 관련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연계해 가사 부담 최소화 △사용 기간부터 제휴 서비스까지 자유롭게 선택하는 구독 사업 등을 중점으로 하는 UP가전 2.0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yes@ekn.kr
여헌우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