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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굿찌기의 한 장면 |
정선문화원과 정선삼베길쌈전승보전회는 오는 25일 오후 1시 유평1리 잔달미 마을 체험장에서 전통 삼굿(삼찌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선문화원과 정선삼베길쌈전승보전회는 매년 삼굿축제를 개최하는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삼굿과 삼베길쌈 전 과정을 구현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예로부터 정선은 전국 최고품질의 삼베 생산지이다. 봄에 마을마다 역씨를 파종하고 한 여름 삼을 재배해 온 마을이 주민이 모두 참여하는 삼굿을 치르며 가을을 거쳐 한 겨울 가족들이 둘러 앉아 삼을 삼았고 봄이면 그 실로 베를 짜서 옷감을 만들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이 과정은 4계절을 관통하는 정선사람들의 삶의 수단이자 우리들의 생활 문화적 일상이었다.
삼굿 재현 행사는 24일∼26일 3일간 진행한다.
첫날인 24일에는 삼밭에서 키운 대마를 베는 삼치기와 삼굿 터파기, 삼굿나무 쌓기, 돌쌓기를 진행한다.
25일에는 새벽 5시 점화제례를 시작으로 삼 쌓기, 풀 덮기, 흙 덮기를 하고 오후 1시 이후 남면 농악대의 길놀이 후 화집 다지기, 짐물주기로 삼을 찌고 한마당 어울림을 가진다.
26일 삼굿 파헤치기, 삼대 벗기기 및 삼 건조 등의 순으로 전개한다.
부대행사로는 삼베길쌈 과정 사진과 삼베로 만든 생활 용품 등을 전시하며 전통방식 그대로의 삼베길쌈 과정 체험장도 운영한다.
한편 정선군은 ‘삼베길쌈과 삼굿’을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위원들의 현상 실사가 함께 진행된다.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