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2연속 상승해 33%로…총선서 ‘野 당선돼야’ 48%[한국갤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3 14:55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에서 기념사 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또 다시 오르면서 2회 연속 상승했다.

13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3%로 직전 조사(9월 19∼21일)보다 1%포인트(p) 올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9월 2주 조사에서 31%까지 떨어진 후 9월 3주 조사에 32%를 기록했고 이번에도 또 한차례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2%), ‘국방·안보’(12%),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주관·소신’, ‘전 정권 극복’(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는 58%로 1%p 하락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6%), ‘외교’(13%), ‘독단적·일방적’(9%), ‘인사(人事)’, ‘소통 미흡’(이상 7%),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통합·협치 부족’(이상 5%) 등이었다. ‘연구개발(R&D) 예산 축소’(1%)가 새로 포함됐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 이유는 대체로 외교, 일본 관계, 후쿠시마 방류 관련 사안이 최상위였는데, 이번 주는 경제 관련 지적이 1순위"라면서 "명절 기간에 물가 인상 등 경제난을 더 체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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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긍정·부정평가 추이(사진=한국갤럽)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4%로 같았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p 올랐다.

정의당은 4%로 직전 조사와 같았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로 3%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올해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돼 왔다"며 "작년 6월 이후 정당 지지도 변동은 주로 성향 중도층에서 비롯하는데, 대통령 직무 평가나 여러 현안 여론을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의 생각은 여당보다 야당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22%. 한동훈 법무부 장관 14%로 나타났다.

오세훈 서울시장(4%), 홍준표 대구시장(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2%) 등이 뒤를 이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민주당 이탄희 의원·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1%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선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8%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에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었고, 지금까지 반년째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최근 추이를 분석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힘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8%,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37%였다. 정의당은 6%, 부동층은 15%였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국민의힘보다 야당에 표심이 더해진 것으로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지난 10∼12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며,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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