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장에 더 산 주식?’...국민연금 ‘3분기 픽’ 종목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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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연금이 보유한 거대 종목 주식 평가액이 주가 하락 영향으로 다소 감소한 가운데, 매수·매도 대상이 된 종목들도 주목된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주식 평가액 1조원 이상은 삼성전자31조 2790억원), SK하이닉스(6조 8568억원), LG에너지솔루션(6조 6579억원), POSCO홀딩스(3조 3092억원), 현대차(3조 1497억원), NAVER(2조 948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조 8903억원), LG화학(2조 6911억원), 삼성SDI(2조 6473억원), 기아(2조 4372억원) 등 모두 21개사였다.

이들 종목은 3분기 중 대부분 보유 지분 변동이 없거나 1%p 미만으로 미미했다. 그러나 주식 평가액은 80조 1684억원으로 2분기 말(83조 7138억원)에 비해 3조 5454억원(4.2%)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564.28에서 2450.08로 4.5% 하락했다.

이들 종목이 국민연금 전체 보유 주식 평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국내 상장사는 지난 11일 기준 283개사였다.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28조 9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 말 296개사, 134조 9356억원에 비해 4% 이상 감소한 수치다.

국민연금은 3분기 중 심텍, HK이노엔, 제이시스메디칼, 파크시스템스, DN오토모티브, 비에이치, 국도화학, 올릭스, 디와이파워, 피엔에이치테크, 진시스템 등 11개사를 5% 이상 대량 지분 보유 종목에 신규로 편입했다.

또 기존 대량 지분 보유 종목인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현재 지분율 9.59%), 현대백화점(10.85%), 호텔신라(13.10%), CJ(11.01%), ISC(9.31%) 등은 보유 지분을 3~4%p 이상 늘렸다.

반면 기존 대량 지분 보유 종목인 두산(현재 지분율 7.40%), GS건설(6.33%), 티와이홀딩스(5.25%), 씨에스윈드(10.15%), 하나투어(5.34%) 등은 보유 지분을 2~3%p 이상 줄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코스모신소재, 하이트진로, 코스모화학, 한국앤컴퍼니, 하나마이크론, 유진테크, 경동나비엔 등 24개사 보유 지분도 5% 미만으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장비 업종 5% 이상 지분 보유 기업 가운데 9개사에서 3분기 중 지분이 늘었다. 이는 줄어든 곳 6개사보다 많다.

반도체·장비 업종은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국민연금은 자동차·부품 업종에서 1개사의 보유 지분을 확대하고 8개사 지분을 축소했다. 화학 업종도 4개사 보유 지분을 늘리고 8개사는 지분을 줄였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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