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똑버스,일죽-공도 등 안성 6개 읍면에 18일부터 운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0.17 07:31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탑승해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안성 일죽-공도 등 6개 읍면에서 운행을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이날부터 안성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한 뒤 10월25일부터 차량 총 8대로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1구역(일죽-죽산-삼죽)과 2구역(공도-양성-원곡)에서 각각 4대씩 운행한다.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호출 마감은 오후 9시30분)까지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만들어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이나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과 승차 예상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승객이 예약하면 자동으로 우회 노선을 생성해 합승하는 식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1450원,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경기도는 똑버스 확대 도입계획에 따라 현재까지 9개 시-군에서 94대를 신규 운행을 개시했으며, 누적 총이용객은 약 84만명이다. 올해 경기도는 안성에 이어 파주, 이천에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 운정은 2021년 12월부터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행한 지역으로 이용수요 증가에 따라 5대를 증차 운행할 계획이다.

엄기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안성 똑버스 운행을 통해 지역주민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많은 불편을 겪는 도민을 위해 맞춤형 교통 서비스인 똑버스 운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안성 똑버스는 마을회관, 경로당 등 가상정류장에서 똑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안성시민의 지역거점 이동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기존 스마트폰 앱호출 방식을 어려워하는 어르신을 위해 똑버스 유선호출방식을 시범운행 후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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