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포천시 민간차량 피탄사고 공식사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04 09:04
10월24일 포천시 성동리 민간인 차량 피탄사고 발생

▲10월24일 포천시 성동리 민간인 차량 피탄사고 발생.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포천시 민간인 피탄 사고 발생에 대해 진심으로 책임감을 통감한다.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가 난 탄착지는 영구히 폐쇄하고 보다 안전한 탄착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4일 포천시에 따르면,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이 10월24일 성동리 민간인 차량에 날아 들어간 피탄은 미군 사격탄환임을 인정하고 1일 이처럼 공식 사과했다.

백영현 포천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미군 측은 이날 포천 영평훈련장 회의실에서 군소총탄 민간차량 피탄사고에 따른 긴급회담을 열어 지난 1주일간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포천시사격장범대위, 백영현 포천시장,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육군 5군단과 미8군 등 군 관계자들이 긴급회담에 참석했다.

강태일 범대위 위원장은 "미군 측이 사고 후 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점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라 생각한다"며 "명확한 사고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그리고 사과를 공식문서로 제공해주길 요구하며, 문서가 올 때까지 모든 사격을 중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백영현 시장은 "70년 이상 아픔을 감내하고 있는 포천시민 안전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도록 해달라"며 "말뿐인 약속보다는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민안전 회복과 미군과 신뢰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태일 포천시사격장범대위 위원장

▲강태일 포천시사격장범대위 위원장. 사진제공=포천시

한편 포천시는 10월26일 민간차량 피탄사고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계획을 논의한 뒤 영평훈련장 후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포천시-포천시의회-사격장범대위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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