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관광객, 울릉도서 술에 취해 어린이집 승합차 훔쳐 운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0 19:58
자동차

▲60대 관광객이 만취 상태로 키가 꽂힌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훔쳐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울릉도에서 60대 관광객이 만취 상태로 키가 꽂힌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훔쳐 몰다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울릉경찰서는 술을 마신 채 어린이집 통학 차량을 훔쳐 운행한 A(60) 씨를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및 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술을 마신 상태로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의 한 어린이집 앞에 주차된 승합차를 몰고 저동리 내수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다시 차량의 방향을 바꿔 도동리 방면으로 이동 후 한 주유소까지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A 씨가 밤새 술을 마시고 숙소에 들어갔지만,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일행의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됐다. A 씨의 행방을 추적하던 경찰이 인근 주유소에서 A 씨를 붙잡았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0.09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주유하러 온 줄 알았는데, 운전자가 차에서 내린 뒤 ‘술을 먹고 이 차를 왜 몰고 왔는지 모르겠다’며 횡설수설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울릉=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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