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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 8일 시정질문. 사진제공=하남시의회 |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은 8일 하남시의회 제325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문화예술 중장기 종합계획 미수립을 비롯해 △지지부진한 미사 문화의거리 조성 △문화의거리 내 금연구역 흡연 부스 설치 △뮤직인더하남, 2023 슈퍼팝 페스티벌 등 각종 문화공연 행정절차 미비 △부실한 안전관리계획 및 안전교육 미실시 등에 대해 지적했다.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가 문화도시로 발전하려면 문화예술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은 필수요소"라며 "단기적인 시각으로 그때그때 만들어지는 문화정책이 아닌 장기적 시각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고 문화도시 하남의 발전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미사 문화의거리 조성과 관련해 "2019년 본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문화의거리 조성 및 운영 조례’ 제정 이후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시계탑만 갖다 놓으면 문화의거리가 되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더군다 문화의거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으로 어느 장소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돼야 하는데, 버젓이 흡연 부스를 설치한 조치는 매우 부적절한 행정이며, 설치과정에서도 절차상 미비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9월 무대를 설치하던 중 철골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취소된 ‘2023 슈퍼팝 페스티벌’과 관련해 "사전 준비과정 미비와 공연을 급하게 추진한 결과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주요 원인으로 △미사경정공원 내 무대 설치를 위한 부서 협의절차 미실시 △무대 도면조차 없는 허술한 안전관리계획 수립 △사고 당일 우천으로 인한 상시 대응인력 미배치 등을 거론했다.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가 문화도시로 도약하려면 연이은 문화행사 개최, 문화의거리 조형물 설치 등 양적 확대가 중요하지 않다"며 "공약사업 추진을 위한 일방적-단기적 문화정책 추진이 아니라 중장기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적절한 행정절차를 준수하며 추진해야만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施政)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