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철 하남시의원 "스타월드 조성 소통부재" 질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4 06:59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8일 시정질문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8일 시정질문. 사진제공=하남시의회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은 8일과 9일 제32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K-스타월드’ 및 ‘캠프콜번’ 개발과 관련해 시정질문에 나섰다.

오승철 의원은 8일 "K-스타월드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이자 국내외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와 시민은 세부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며 "사업을 진행할 때는 환경에 대해 먼저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작년 H2 부지는 그린벨트 3등급지에서 2등급지로 상향돼 개발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환경보전기준에 의해 상향된 그린벨트 등급에 대한 수질대책 계획 미비를 꼬집으며, 지난 7월 국토부 그린벨트 해제 지침이 개정됐는데도 수질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언제 완료될지? 어떤 기준으로 판단될지? 등에 대한 자료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경제부총리가 발표한 패스트트랙(행정절차 간소화) 범위를 H2부지에 한정하는지 아니면 미사섬까지 포함하는지에 대해 질의하며 "K-스타월드 핵심시설인 공연장이 H2부지에 조성된다면 미사섬의 ‘K-스타월드’ 사업은 속 빈 강정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민 우려가 있다"고 물었다.

또한 "조 단위 사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사업계획 및 재원 마련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차후 본 계약 시 MSG스피어 측에서 혹여 불공정하거나 하남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세부적인 투자 관련 개발방식, 수지 분석, 지분율 등 핵심 세부 사항을 조속히 선행되고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장이 두바이, 영국을 방문하며 K-스타월드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인정한다"며 "1:1소통 창구를 개설해 협력을 해나기로 했지만 그후 어떻게 대응하는지? 어떤 협력사항이 있었는지? 추진 결과에 대해서는 오리무중"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린벨트 해제로 추진되는 도시개발 개발이익은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공성을 갖춰 추진돼야 한다"며 "향후 공연장 조성으로 인해 주변 주민이 감내해야 하는 교통문제, 빛공해, 소음공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하루라도 빨리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정질문을 마치며 오승철 의원은 "K-스타월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기원하고 적극 돕겠다"며 "한편으로는 K-스타월드사업으로 인해 시민이 고통 받는 일이 없도록 감시기관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고, 앞으로 진행사항에 대해 의회와 적극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9일 시정질문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 9일 시정질문. 사진제공=하남시의회

오승철 의원은 9일 시정질문에서 "캠프콜번 개발계획"을 짚어보고, 하남 청사진을 그릴 개발사업에 대해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그는 캠프콜번 개발 희망고문으로 인해 주변지역 주민이 오랜 기간 피해를 감내해 왔다 하지만 주민 기여시설이 하나도 없다며 TF팀을 구성해 주변 지역 주민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하라고 역설했다.

타 지자체 공여지 개발 사례로 행정타운, 대학교, 병원, 공원 등으로 추진됐는데 하남시 업무시설 개발은 현재도 과잉공급으로 많은 공실문제로 지역주민 및 지식산업센터 무덤이 되고 있다. 하남 미래를 위해 가치 있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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