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송)경북도,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구축사업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4 10:58

'이차단지 특화단지 추진단' 공식 출범..."세계 최고 원료·소재 생산기지구축"
혁신생태계 구축·차세대 R&D기획 등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톤 생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신속 추진단

▲경상북도가 포항의 첨단국가산업특화단지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제공-경북도)

경상북도가 포항의 첨단국가산업특화단지에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

경북도는 14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경북도, 포항시, 경북 소재 산·학·연·관 기관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기술 초격차 선도도시 포항 POBATT 2023’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북도·포항시·이차전지 선도기업·연구기관으로 구성된 ‘이차전지 특화단지 추진단’ 출범식이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된 후 전력·용수·폐수 등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국회 건의, 이차전지 국제포럼, KDB산업은행과의 금융지원 업무협약 등을 연이어 추진하며 특화단지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단은 경북도가 가진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투자기업의 조기 착공을 위한 기반시설 확보, 차세대 R&D 기획, 테스트베드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t을 생산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원료·소재 대량생산기지 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서 글로벌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9년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시작으로 각종 정책사업과 2027년까지 14조 원의 이차전지 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특화단지 지정까지 쉼 없이 정책적 뒷받침을 해왔다. 특히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는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 이차전지 투자기업의 공장 조기 착공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및 관리기본계획의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이 결정되면서 투자기업이 공장을 조기 착공할 수 있게 됐다. 그 배경에는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중심으로 국가산단 입주 업종 제한에 대한 규제 완화와 용수·전력 등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산업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와 더불어 지난 10월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철우 도지사의 대통령 건의가 있었다.

경북도는 특화단지 신속 추진단에 행정·정책 역량을 집중해 특화단지의 건실한 조성으로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정왕모 LG에너지솔루션 상무의 ‘LG에너지솔루션의 소재 및 배터리 기술’ 주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럽시장을 통해 본 글로벌 배터리 전망’ 주제로 노르웨이 배터리협회 대표 팔 룬데(Pal Runde), 모로우 배터리 부사장 안드레아스 마이어(Morrow Andreas Maie)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 ‘한국의 배터리 업계 현황 및 미래’라는 주제로 건국대 최원창 교수, KAIST 정훈기 박사가 이차전지 산업을 전망했다. MERYS 박주영 대표, 포스코퓨처엠 홍정진 실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정호일, 성일하이텍 이진욱 전무가 ‘차세대 양극재 기술과 리사이클링 시장전망’을 주제로 차세대 이차전지 R&D 방향과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 이후 경북 포항이 강점을 가진 리사이클링 분야 고도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최근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흑연에 대한 중국의 수출규제를 보듯 이차전지는 경제 산업적 측면의 가치뿐만 아니라 국가안보의 전략적 자산"이라며, "경북 포항의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jjw5802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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