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포 서울 편입은 정치쇼이자 지역균형발전에 역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1.14 17:09

‘타 광역지자체와 연대 모색’도 강하게 ‘시사’
‘서울 메가시티’에는 거부 반응 보이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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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아침 조찬을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스타그램 캡처

광주광역시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김포 서울 편입과 관련해 앞으로 다른 광역단체장과도 대화를 나누며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해 뜻을 함께하는 광역지차제장들과의 연대를 강하게 시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말해 ‘서울 메가시티’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김 지사는 글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아침 식사를 같이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꿈이었던 지역균형발전에 대해 강 시장과 많은 의견을 나눴다"면서 "김포의 서울시 편입은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광주 서구 양동시장 국밥집에서 강 시장과 조찬 회동을 하고 "김포 편입은 정책적으로는 지방 죽이기, 정치적으로는 내년 선거를 앞둔 정치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국토 균형발전·지방분권·자치 측면에서 지방을 살리는 길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대화를 나누며 힘을 모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에대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어떻게 지방 메가시티를 지혜롭게 잘해 나갈지 비전과 정책 방향을 듣고 흔들리는 대한민국 국정을 바로잡을 기회가 있는지 서로 의논해보자"고 화답했다.

강 시장은 아울러 "행정구역 개편은 정부 차원에서 장기 플랜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김포 서울 편입처럼 하는 건 즉흥적이고 실현 가능성도 없는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13일 오후 광주에 내려와 지역 대학생·청년들과 만났으며 이날 오후 광주 동명교회에서 열리는 ‘2023 광주·전남 출산 돌봄 콘퍼런스’에 참석했었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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