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KTX 세종역 신설 경제성 확보···7만800여명 설치 촉구 서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12.14 15:18

B/C 1.06으로 평가...인구 증가로 미래 통행량 증가 반영
"역사, 금남 발산리 최적…조치원역 정차는 경제성 부족"

세종=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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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이 KTX 세종역 설치 타당성 용역 보고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가 KTX 역사 설치에 대한 타당성 검토용역 및 범시민 서명운동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시는 시정4기 핵심 공약으로 ‘KTX 세종역 설치’와 ‘조치원역 KTX 정차’를 추진해 왔다.

추진 배경으로는 대한민국 미래전략 수도이자 국정운영의 중추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 꼭 필요한 핵심 기반 시설로 장차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 집무실을 방문할 국민의 교통편의를 위해서도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이다.

KTX 세종역 타당성 용역 결과에서 경제성 분석 결과인 B/C(비용 대 수익 비율)는 1.06으로 나타났다. 총사업비는 1,425억 원이며, 이는 이전 용역 결과보다 0.2가 증가한 수치다.

B/C가 높아진 이유는 거주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해 미래 통행량이 증가하여 국가 교통 DB(국가교통수요예측)가 개선된 결과다.

역사 위치는 BRT 및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도심 접근성 및 인근 역과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라는 평가다.

반면, 조치원역 정차에 대한 경제성은 B/C가 0.5 미만으로 분석됐다. 또한, 경부선으로 운행 중인 KTX가 경부고속선으로 변경 운행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025년부터 KTX는 조치원역을 통과하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KTX 세종역의 경제성이 더욱 우수하며, 향후 열차 미통과 상황을 고려할 때 KTX 세종역 설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됐다.

세종시는 지난 2월 ‘세종시 KTX 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하였고, 3월부터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7만 8,316명의 세종시민이 서명에 참여했다.

세종시는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국토부에 전달하고, 정부 및 인근지역과 협의하여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KTX 세종역은 국회의사당과 함께 미래전략 수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기반 시설로서, 정부 및 국회와의 소통을 통해 충청권의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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