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출신 박영출 독립운동가. 사진=기장군 |
6일 군에 따르면 박영출(1908~1938)의사는 기장읍 동부리 출신으로 교토제국대학 졸업 후 항일활동을 하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대전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던 중 순국했다.
정부는 박영출 의사의 일제 강점기 애국 활동을 기리기 위해 1977년에 건국포장과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으며, 지난 1984년에는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유적 정화사업의 일환으로 박영출 의사 묘역을 단장하고 묘비를 세웠다.
그간 박영출 의사 묘소는 세월이 지남에 따라 주변부지 침하로 묘비가 기울어져 있었으며 별도 안내판이나 이정표가 없고 진입로가 갖추어져 있지 않는 등 참배객 방문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군은 안내판 설치, 묘비 기울임 정비, 진입로 야자매트를 설치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해 지난 12월 말 완료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우리군 출신 독립유공자의 묘소를 정비하여 더 많은 참배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우리 지역 독립유공자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올해 기장독립운동사 책자 발간을 위해 지방보조금 4,000만원을 편성하는 등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 계승을 위해 적극 힘쓰고 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