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7조5000억원·연 예산 2조4952억원으로 각각 2.7배·10.4배 성장
BPA,창립 20주년 맞아 ‘초연결 시대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 도약’ 선포
부산항만공사 창립 20주년…물동량 세계 7위·환2위 ‘글로벌 거점항만’ 도약▲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
▲부산항 신항 전경 |
항만공사 출범 전인 2003년 컨테이너(20피트 기준) 141만개를 처리했던 부산항은 2022년 2208만개를 처리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 7위 항만에 이름을 올렸다.
목적지에 따라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화물은 2003년 425만개에서 2022년 1177만개로 약 3배 늘면서 부산항을 세계 2위의 환적항으로 만들었다.
크루즈선 입항과 관광객 수도 2003년 18회, 6천396명에서 2023년 106회, 15만900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항만 기능에서 가장 중요한 배후물류단지는 2003년까지 전무했으나, 지금은 419만㎡가 개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현재 69개 업체가 입주해 2594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2022년 기준 593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현재 기능별로 특화된 3개의 항만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세계적인 환적 거점항만인 신항은 26개 선석을 갖추고 연간 144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하역 능력을 갖췄다. 수산물과 잡화 중심의 다목적 항만으로 운영되는 감천항은 모두 51개 선석에서 연간 1827만t을 하역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은 아시아 역내 거점항만으로 17개 선석에서 연간 638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한다. 이런 시설을 바탕으로 부산항은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모두 연간 1천만개 이상 처리하며 물동량 균형을 맞춘 세계 유일의 대형 항만이 됐다.
또 전 세계 150개국 500개 항만과 연결된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 운영 중이며, 60개 글로벌 해운선사가 매주 287개 항로를 오가고 있다.
이처럼 부산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항만시설을 갖추고 대규모 배후부지와 내륙운송을 연계한 종합물류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365일 24시간 빠르고 안정적인 항만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현재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내 해운항만산업 사업체는 모두 11개 업종에 1만3129개이며 2022년 기준 해운항만 분야 종사자 수도 18만4000명에 달한다.
부산항의 연간 매출액도 44조원으로 우리나라 해운항만산업 총매출액 약 60조원의 73%를 차지한다.
부산항은 기술 중심의 스마트항만 조성에 앞장서 오는 3월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 단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6 단계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진해신항 1-1 단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구축하는 등 후속 스마트항만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의 20년을 위해 ‘초연결 시대를 주도하는 글로벌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로 국가, 산업, 사람을 연결하는 초연결 시대 항만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만 토털서비스 구축과 다양한 서비스 영역의 확대로 글로벌 종합 항만기업으로 받돋움한다는 전략이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성년을 맞은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혁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항만산업 선두 주자 역할을 다하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