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I. 현대모비스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일회성 비용 때문으로 이를 제외하면 회복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을 유지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6000억원, 52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는데 이는 임단협 이후 결정된 추가 성과금과 ICCU 등 부품의 품질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반복적으로 품질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나 발생 가능한 대부분의 품질 비용은 4분기에 보수적으로 반영돼 있기에 추가적인 발생 가능성은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지난 2년간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부담, 품질비용과 각종 일회적인 이슈가 더해지면서 연간 수익성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밸류에이션을 6배 내외로 유지했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기존 수주를 레퍼런스 삼아 글로벌 지역에서 광범위한 수주활동을 진행할 예정으로 수주가 매출과 수익성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영업이익률 반등과 분기 7000억원 수준으로 회복한 이익 규모를 감안했을 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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