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 특별지원" ··· "시장 정상화 속도 낸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1.30 11:41

"설 명절 이전 점포당 700만원 씩 추가 안정자금 지급"
임시상설시장, 오는 4월초 광어, 도미 축제 이전까지 마무리 예정

내포=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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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가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특별지원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충남도는 서천특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재해구호비 및 생활 안정지원금 700만 원을 명절 전에 추가로 특별 지원한다.

또한, 재고 물품 손실과 영업 피해에 대한 보상금은 성금을 활용하여 차등 지급할 예정이며, 임시 상설시장을 조성하고 재건축을 1년 6개월 이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복구 및 피해 상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미 지급한 재난지원금 외에 2차 생활 안정 자금 및 영업 피해 등 손실에 대한 특별 지원을 추진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특히 임시 상설시장은 4월 초 광어·도미 축제 전까지 개장되며, 재건축은 설계와 시공을 턴키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상인들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금 외에도 소상공인 재해 특례보증을 통해 점포당 1억 원씩 총 200억 원을 무이자·무담보·무 수수료 방식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방세 유예, 도시가스 요금 면제 등의 혜택도 제공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4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이중 절반은 국비와 공제보험을 활용한다.

김 지사는 "새로운 특화시장은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으로 만들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 대구 서문시장 화재의 경우 임시시장 설치에만 9개월이 소요되고 본 건물은 7년이 지난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때 유례없는 진행 속도다. 이는 재난 피해 복구 및 상인 지원에 대한 충남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도는 24~25일 화재피해 257개 점포(전체 292개 중 공실 31개·미운영 4개 등 35개 점포 제외)를 대상으로 재해구호비와 생활 안정지원금 500만 원씩을 지원했다.

한편 이번 화재의 원인은 전기 과부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번 기회에 도내 전통시장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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