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대형병원 비상진료 대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2.22 16:05

도 내 수련병원 전공의 87.2% 사직서 제출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재난상황에 따른 단계 설정·대처
도-시군-지역의료기관-소방 간 긴밀한 협력 및 도민의 이해와 동참 당

의사 사직서 제출, 의료대란

▲전공의 사직서 제출로 인한 의료대란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의료 재난 상횡에 대한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의료현장 이탈이 시작된 가운데 도내 대형병원 수술 및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21일 11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9개)의 전공의 385명 중 87.2%에 해당하는 33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출근하지 않고 있다.



전공의 비중이 큰 진료과는 내부 인력으로 대체하고 있어 현재 정상 운영 중이나 현 상황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외래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도는 의료재난 상화에 자체 단계를 설정하고 시·군, 공공의료기관(14개소), 응급의료기관(26개소), 소방 등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4개 대형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춘천성심병원, 강원대학교병원)이 외래 축소 없이 수술, 중환자실, 응급실을 정상 운영하는 경우 공공의료기관은 비상진료 대책을 수립하고, 응급의료기관은 정상 운영하면서 대형병원 응급실에서는 중증환자, 지역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에서는 경증 및 비응급 환자 진료를 전담한다.


4개 대형병원의 외래진료가 축소 운영되는 경우엔 공공의료기관의 모든 진료과에 대해 평일 연장진료 및 휴일진료를 실시하고, 보건소 및 보건의료원 또한 연장 및 휴일진료를 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는 현재를 비상 1단계 상황으로 판단·대응하고 있다.


시군과 함께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유지하면서 지난 19일 도내 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간담회, 20일 4개 대형병원장 간담회, 공공의료기관 간담회, 소방본부 간담회를 가졌다.


22일에는 시군 부단체장 비상대책회의를, 23일 도내 민간이송업체 업무협조회의를 개최한다.


4개 대형병원장이 참여하는 '비상진료대응TF'를 매주 화요일 정례적으로 가지며 상황점검과 문제해결 창구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시군 보건소-지역의료기관-소방서 간 응급의료체계 강화회의를 개최해 지역 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정상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이 경증 또는 비응급의 경우 대형병원이 아닌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병의원을 활용하도록 TV, 라디오,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응급의료포털 등에 23일부터 제공하고 경증환자의 약국 이용과 안전상비약 구매 등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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