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개최
“고속도로·철도 등 SOC 사업은 수정계획 통해 반영” 건의
윤 대통령, 베이밸리·서산공항 등 현안 “적극 지원” 약속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남에 대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과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한 우선 선택권(드레프트제) 부여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6일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충남은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공약 실행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공약은 8개였는데,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라는 비판과 함께 윤 대통령은 15개 약속해 주셨고, 아산 경찰병원 분원과 GTX-C 연장 등 7개가 실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충남 핵심 현안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충남의 베이밸리 건설 사업과 서산 공항 건설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와 천안·홍성 국가산단, 국방산업특화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이어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업 혁신 파크를 당진에 세우도록 하겠다며, 토지이용 규제 완화, 재정 지원, 세제 감면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태안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실현되는 스마트시티로 만들고, 아산에 경찰병원을 건립해 충남의 지역 의료 체계를 보강하며, 충남대 내포 캠퍼스 신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미래 첨단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미래를 설계하고, 대한민국 경제산업지도를 바꾸겠다는 의욕을 갖고 도정에 임하고 있다"라며 “오늘 충남의 아들답게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면 220만 도민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아 있는 것은 도로·철도 등 SOC 사업인데, 2021년 수립된 국가계획으로는 공약한 SOC 사업을 반영시킬 수 없다"라며 올해 또는 내년 초 수정계획 수립을 통해 SOC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김 지사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될 경우, 다양한 방면에서의 경제적 변화와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이는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인해 직원들이 이동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게 되고 직접적인 일자리 제공과 식당, 마트, 편의점, 병원, 학원 등 다양한 서비스 업종이 성장하게 됨으로써 이로 인한 지역 내에서의 소비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이전은 부동산 및 건설업의 활성화와 기관의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 기회의 제공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충남혁신도시의 인프라 개선, 교통 네트워크 구축,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제공 등의 추가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