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의 前 연인 방송기자 출신 K씨, 에세이 '알코올 생존자' 관련 무고죄 재판
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 K씨가 오는 3월 무고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
K씨는 지난 2022년 백윤식과 개인사를 담은 책을 출간한 후 벌어진 민사소송과 관련 “백윤식이 합의서를 위조해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를 받는다.
방송 기자 출신인 K씨는 지난 2013년 백윤식과 연인 관계가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K씨는 그 해 백윤식과 결별 뒤 '백윤식의 두 아들에게 폭행당했다'라고 주장해 백윤식에게 피소당했다.
검찰은 백윤식이 2014년 해당 소송을 취하하면서 K씨가 직접 쓴 합의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K씨가 해당 합의서 내용을 위반하고 2022년 백윤식과 만남부터 결별까지 사생활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에 백윤식은 K씨가 합의서를 위반해 책을 냈다고 주장하며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출판 및 판매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그 해 4월, 백윤식이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부분을 삭제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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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윤식의 전 연인이었던 지상파 방송 기자 출신 K씨가 무고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K씨는 지난 2022년 백윤식과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 형식의 '알코올생존자'를 출간한 후 벌어진 민사소송과 관련 “백윤식이 합의서를 위조해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은 3월 11일 첫 공판을 엽니다.
당시 K씨는 백윤식이 동의 없이 '사생활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 작성했다며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K씨가 '백윤식과 분쟁 사항 일체를 외부에 누설하지 않고 위반 시 배상한다'라는 취지의 합의서를 직접 작성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10여년 전엔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당시 방송 기자였던 K씨는 백윤식과 연인 관계인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두 사람의 나이가 서른 살 차이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K씨가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백윤식에게 오랜 관계를 맺어온 여자가 있었다', '백윤식의 두 아들 백도빈과 백서빈 형제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으나 기자회견은 무산됐습니다. 이후 백윤식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K씨에게 2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백윤식 측은 'K씨의 인간적인 사과를 받았다'며 소 취하를 발표했었죠. 검찰은 바로 이때 백윤식이 2014년 해당 소송을 취하하면서 K씨가 직접 쓴 합의서를 받은 것으로 파악한 것입니다.
하지만 K씨가 해당 합의서 내용을 위반하고 2022년 백윤식과 만남부터 결별까지 사생활을 담은 '알코올 생존자'라는 에세이 형식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에 백윤식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9년 전 K씨의 사과에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이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되었던 일"임에도 K씨가 합의서를 위반해 책을 냈다고 주장하며 책을 출간한 대표를 상대로 출판 및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그해 4월 백윤식이 제출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민감한 사생활이 담긴 부분을 삭제하라며 일부 인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K씨가 백윤식을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하며 반격했습니다. K씨는 고소장을 통해 “백윤식이 2013년 자신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 등을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 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검찰이 K씨가 합의서를 직접 작성했음에도 K씨가 벌금을 낼 상황에 처하자 합의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고 무고혐의로 재판에 넘긴 것입니다.아울러 K씨와 출판사를 상대로 한 출판 및 판매 금지 본안 소송은 지난해 5월 1심 재판이 열렸고, 재판부는 백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김대오의 속전속결 한 줄 코멘트
서른 살 나이 차로 주목받은 백윤식의 전 연인 K씨.
헤어진 지 9년 만에 책 내고 무고죄로 피소된 백윤식의 전 연인 K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