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김포시 글로벌 수변도시 비상 ‘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02 00:01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해에서 한강을 통해 서울로 들어가는 유일한 도시 김포가 수변 인프라 구축과 친수공간 조성으로 환황해 글로벌 경제도시로 도약한다. 뛰어난 접근성, 천혜의 해양수산자원 등을 통해 경기서북부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김포시는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해양하천과를 신설했다. 올해 해양하천과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대명항 활성화 TF로 문화관광복합어항 구축 △부래도 연계 어항 인프라 구축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 지속 추진 △수변길 조성 △해양하천 방재역량 강화 △신곡수중보 관련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 추진 등을 추진한다.


신동진 해양하천과장은 1일 “행복한 휴식과 힐링 공간의 해양 하천을 조성하고 관리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며 “시민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양 하천을 가꾸고 유지하는데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김포시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개발 조감도

▲김포시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 개발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대명항

▲김포시 대명항. 사진제공=김포시

◆ 대명항, 문화관광복합어항으로 탈바꿈…TF 구성


김포시는 글로벌 해양도시 중장기 발전을 위해 대명항을 문화관광복합어항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대명항 활성화를 위한 TF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등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 신활력 증진 공모사업을 통해 부래도와 연계한 해양관광 및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어항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인도서 활용과 관광, 레저 등을 연계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김포시 계양천 산책로 정비

▲김포시 계양천 산책로 정비. 사진제공=김포시

◆ 시민 힐링 넘치는 수변도시,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




김포시는 관내 하천을 활용해 다양한 수경시설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시민에게 편안한 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민 일상 속 하천으로 쉼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우선 김포한강리버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고촌읍 전호리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한강변 경계철책 철거와 연계해 한강 둔치에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관찰로 등 자연과 어우러지는 리버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다만 한강 하류지역 대부분이 특별보존지구로 지정돼 있어 친수시설 설치에 한계가 있으므로 친수지구로 변경하기 위해 한강하천기본계획 변경용역을 현재 진행 중이다.


김포시 한강구간 2선 경계철책 철거

▲김포시 한강구간 2선 경계철책 철거. 사진제공=김포시

◆ 철책 걷고 자전거 타는 김포…수변 산책길 조성


보다 가까운 일상 속 하천을 구현하기 위해 해-강안 경계철책 철거사업도 지속 진행한다. 한강(김포대교~전류리)과 염하구간(초지대교~인천시계) 총 23.1km의 철책을 철거한 뒤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한강구간 중 1구간(일산대표~전류리포구, 8.7km)는 작년 6월 2선 경계철책을 모두 철거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했으며, 2구간(김포대교~일산대교, 7.8km)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를 통해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염하구간(초지대교~인천시계, 6.6km) 중 1선과 2선 철책을 완전히 제거하는 구간(초지대교~약암교차로, 3.3km)은 올해 12월말 준공이 목표다. 그때는 염하 해역 탁 트인 시야를 조망항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포시 도심지 주요 하천인 가마지천, 나진포천, 계양천, 굴포천을 중심으로 김포 곳곳 관광지, 녹지공간을 연계한 둘레길을 코스로 한 수변길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단절구간 5곳을 정비해 산책로 동선을 개선하고, 나진포천 유휴 하천부지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이 들어선다.


아울러 계양천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경관조명 및 미디어폴을 이용한 특화조명을 설치해 산책로 이용객의 야간경관 개선 요구를 해결하고 명품 벚꽃길에 한 걸음 다가간다.


김포시 하천 진출입 자동차단시설

▲김포시 하천 진출입 자동차단시설.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 봉성3배수펌프장 전경

▲김포시 봉성3배수펌프장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 해양하천 방재역량 강화… 배수펌프장 26개 운영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15.4℃로 평년보다 1.2℃ 높은 상태이며 가속화되는 기후변화 속에 집중호우기간이 길어지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시간당 50㎜의 극한호우가 빈번히 발생해 재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방재시설 대응수위를 끌어올려 한강하구와 연계한 치수대책 일환으로 방재시설 정비-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인 봉성포천 유역 홍수 조절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봉성제3배수펌프장이 준공돼 배수펌프장이 총 26개로 늘어나 배수처리량이 분당 2만8000톤(초당 470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노후배수펌프장을 중심으로 전기설비와 배수펌프를 신속하게 교체하는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재난대응에 효율적인 예-경보 시스템 확충 등으로 방재 안전은 더욱 확고해졌다. 아울러 하천 확장과 안전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하천 범람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단시설과 CCTV를 확충하고, '스마트 계측관리 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했다.


김포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현황도

▲김포시 한강하구 신곡수중보 현황도. 사진제공=김포시

◆ “용역결과 바탕으로 한강하구 물길 공동이용 지속 추진"


한강하구 신곡수중보로 인한 유량 감소, 유속 저하로 인한 퇴적작용으로 하상이 높아지고 어선 전복 등 사고 발생과 어족자원 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세굴작용으로 인한 호안유실 피해와 수심이 낮은 관계로 선박 크기 및 운항시간에 제약이 있어 수상교통을 추진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작년 실시한 '한강하구 물길 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기존 신곡수중보는 존치하고 한강하류 쪽 전류리 부근에 추가보를 설치하면 150톤 규모 선박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김포시는 이런 연구결과를 갖고 서울시-고양시 등 이해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를 통해 정부 주도 협의체 구성 및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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