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4008대, 해외 19만8348대, 특수 300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24만2656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12% 줄었고 해외는 2.8% 빠졌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축소와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정에 따른 전기차 판매 감소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7643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셀토스가 2만5425대, 쏘렌토가 2만487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미국 및 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됐기 때문에 이번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