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이 13년 몸담았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두산 베어스 응원단에 합류했다.
박기량은 자신의 SNS에 “두산의 최강 10번 타자들과 응원할 생각에 설레고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 할것을 약속 드리겠다"며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힘 닿는데까지 남은 치어리더 활동 동안 아쉬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두산 베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서도 “은퇴 생각하다가 이번 아니면 기회가 없지 않겠나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저로서는 굉장히 큰 결정이었고 아직도 떨린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한발 내디뎠으니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박기량은 롯데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사직에서의 십수년간, 팬분들께 너무나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팬분들 덕분에 갑자기 유명해지면서 현실로 생각해보지도 못한 많은 것들을 하고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때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짊어지기도 했지만, 그 마저도 제 인생에서 한층 성장 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대로 작별 인사드리지 못한 롯데 팬분들께 정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감사함과 열정,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