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내 대기업과 기후변화 초래 물 위기 해결 위해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1 13:20

환경부, 수자원공사,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전자, 포스코, 네이버, 씨디피코리아 물 위기 해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세계 물의 날

▲세계 물의 날 기념 포스터. 환경부

환경부와 국내 대기업이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엘지전자, 포스코, 네이버, 씨디피코리아와 기후변화 대응 및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세계 물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22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가 기후변화로 인한 물 위기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워터 포지티브' 구상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터포지티브란 △기업 내 용수 활용성 제고 하·폐수 처리수 재이용 유역 수질개선 유역 내 수자원 추가확보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극한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으로 미래의 물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공정 전반의 필수 자원이자 대체재가 없는 자원인 물의 고갈은 전 세계 산업에 실체적인 위기로 꼽힌다.




유엔은 지난해 3월 미국 뉴욕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워터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제사회의 물 위기 극복을 난제로 인식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혁신적인 노력을 요구한 바 있다. 유엔이 물 위기를 공식 의제로 다룬 것은 1977년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 회의 이후 46년 만에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체결로 국가적인 물 위기 해소를 위한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지속 가능한 물관리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하고 협의체를 통해 이행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물관리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환경부와 수자원공사가 삼성전자와 협업해 물관리 시범사업을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앞서 160여개사 물기업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물산업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물산업박람회'가 이날 열렸다. 국제물산업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물산업 기자재를 비롯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제어시스템 등 물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시대에 물 문제는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직결된 현안"이라며 “물 관리 해법을 환경부와 기업, 공공기관이 함께 만들고, 물 위기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구상(글로벌 이니셔티브)'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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