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계속기업 불확실’ 에이치앤비디자인, 감사의견 ‘적정’ 발표 상승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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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비디자인의 감사의견으로 적정이 나오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이란 꼬리표를 단 감사의견 적정이라 반쪽짜리 적정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10시 33분 기준 에이치앤비디자인은 전일 대비 179원(12.81%) 오른 1576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25.86% 상승에 이어 이날 역시 10% 넘는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21일 에이치앤비디자인 감사의견으로 '적정'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그간 에이치앤비디자인의 경영진은 산만했다. 지난 9월 22일 H&B디자인의 최대주주인 멘델스리미티투자조합의 최대주주가 로얄파인파트너스에서 에이젯에셋글로벌로 변경될 당시 이사진을 △대한종건 인물들이 주축이 된 한강그룹 △엔터 사업 등을 맡고 있는 루나엠투자조합(이하 루나엠) △재무적 투자자(FI)를 표방하는 로얄파인파트너스(멘델스리미티드조합의 전 최대주주)가 나눠 갖고 있었다.


한 지붕 4 가족이란 기형적인 모습으로 이사회가 불안정하게 운영되는 가운데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공시된 장소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며 불법 주총 논란도 있었다.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임시주주총회는 10월 27일 오전 10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35, 11층 회의실에서 열릴 것으로 공시했으나 해당 장소에서 주주총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감사의견이 '적정'으로 발표되니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삼덕회계법인이 계속기업의 불확실성을 제기하면서 뒷맛을 남겼다. 삼덕회계법인은 “에이치앤비디자인의 주요 사업인 휴대용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소형가전 제품 시장의 쇠퇴로 관련 사업에서 철수하므로 인해 급속한 매출의 감소, 건설경기의 악화로 당기에 건설부문의 새로운 공사계약액이 356억원으로 신규 수주계약의 급속한 감소 등은 이러한 계속기업가정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요인"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안정적 영업수익 달성 여부가 계속기업 가정의 타당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 실적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지난해 에이치앤비디자인은 대한종건 인수 등의 효과로 매출액은 50배 이상 상승한 182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67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330억원으로 지난해 77억원과 비교해 4배가량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고가인수 논란이 있었던 주식회사 수는 90억원가량의 손상차손이 발생, 129억원이던 장부가액이 1년도 지나지 않아 1/3토막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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