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강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3.27 12:04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청 전경.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 경감 등 시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일정대로 추진한다.




대한수의사회는 최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X-ray와 혈액검사 진행을 두고 김포시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나 시민은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기대하고 있다.


한 시민은 “반려동물 상태에 대해 궁금증이 있을 때마다 동물병원에 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공공진료센터는 이런 반려인을 병원으로 이끌어 접근성을 높인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기초 검진을 통해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거나 빨리 나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정서적인 측면에서 반려동물이 좋은 점이 많지만 사실상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 쉽게 키우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공공기관이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데 적극 찬성"이라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27일 “공공진료센터는 치료보다는 사전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제적, 심리적으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을 반려동물 의료영역으로 이끌어내 x-ray, 혈액검사 등 기초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 질병을 초기에 진단해 이후 치료받을 수 있는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초 검진인 X-ray와 혈액검사를 진료항목에서 제외하면 질병 초기 진단이란 목적을 달성할 수 없어 X-ray와 혈액검사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포된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에 따르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용 대상에 한정을 두지 않고 모든 김포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기초 상담 및 진찰은 무료, 내장형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하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해 책정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례에 정한 취약계층 등에 대해선 심장사상충 예방접종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유료)로 제공한다. 조례는 김포시 누리집(gimpo.go.kr)나 자치법규시스템(eli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공공진료센터는 올해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19일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했고, 현재는 리모델링 공사 착공 전 계약 관련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동물복지 정책 거점인 공공진료센터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 진료'와 '반려동물 돌봄 특강', '찾아가는 반려동물 보건 상담소' 등을 운영하고, 그밖에도 반려동물 정규강좌 운영,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명예동물보호관 모집, 반려동물 문화행사 및 각종 펫티켓 캠페인 개최, 반려동물 수기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올바르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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