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펀드는 부동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SK 디스커버리 자회사 '프롭티어'와 인공지능(AI) 기반 테넌트(tenant) 스크리닝 모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임대 시장에서의 임대료 미납 대응세입자 평가, 보증금 부담 경감, 임대인과 임차인 간 신뢰성 확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두 회사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뉴렌트 스코어' 모델을 개발했다.
어니스트펀드의 AI 기반 테넌트 스크리닝 모델은 임대인이 임차인을 선택하기 전에 신용점수 등 중요 정보를 통해 임차인의 참여 가능성을 포함한 잠재적 임차인의 배경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임대인이 임대료 지불 능력이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임차인을 선택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임차인의 경우 테넌트 스크리닝 된 본인의 잠재적 신뢰점수를 바탕으로 큰 보증금 마련에 대한 부담 없이 주거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중요한 목돈을 묶어두지 않아도 돼 임대인 보증금 사기 등 위험도 줄일 수 있다.
이 모델은 AI 기술을 통해 세입자의 미납 가능성을 예측하는 변별력과 안정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어니스트펀드는 과거의 유사한 케이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인 예비 분석을 수행해 AI 기반 테넌트 스크리닝 모델을 구축한 결과 신용리스크를 평가하는 일반 CB모형 대비 미납고객에 대한 변별력을 23.8%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미납율을 유지하면서도 승인율을 최대 60% 이상 상승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동일 승인율 대비 미납률을 40.8%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로써 월세 납부에 성실한 임차인을 선별하고 보증금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마련된다. 프롭티어는 어니스트펀드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신뢰성 높은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어니스트펀드는 이번 프롭티어와의 협력으로 금융기관과의 추가 협력 기회를 찾고, 확장성 있는 AI 기술을 활용해 금융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대안적 데이터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AI 기술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CEO)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고, 시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