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성인페스티벌 반대’ 긴급 대책회의…엄정대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5 21:55
파주시 5일 성인페스티벌 반대 긴급 대책회의 개최

▲파주시 5일 성인페스티벌 반대 긴급 대책회의 개최.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 문산읍 소재 케이아트 스튜디오가 '성인페스티벌' 대관 임대계약을 취소했다. 하지만 파주시는 관내 또 다른 스튜디오에서 개최할 수도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성인페스티벌 개최 여부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




성인페스티벌은 당초 수원시에서 이달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원시와 시민단체 강력한 항의로 무산되자 4일 저녁 성인페스티벌 주최 측은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파주시 문산읍에 소재한 케이아트 스튜디오로 개최 장소를 변경, 공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경일 파주시장은 5일 오전 9시 '파주시 입장문'을 통해 성인페스티벌 결사반대 뜻을 밝히고, 스튜디오 운영자에게 대관 전면 재검토를 요청하는 한편 시민에게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및 성평등한 파주를 만드는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같은날 오전 10시 주무 부서인 여성가족과를 비롯해 문화예술과, 평화경제과 등 10개부서 국-과장을 긴급 소집해 성인페스티벌 반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법적, 행정적 조치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 방안 등 대응책을 논의했다.


긴금 대책회의가 끝난 직후 해당 스튜디오가 있는 선유일반산업단지 기업인협의회가 케이아트 스튜디오에서 성인페스티벌 대관을 취소했다고 알려왔다. 파주시는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주최 측이 관내 다른 스튜디오를 후보지로 선정해 놓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파주에서 성인페스티벌이 절대 열릴 수 없도록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김경일 시장은 “여성친화도시이자 성평등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파주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고 성을 상품화하는 성인페스티벌 개최는 절대 불가"라며 “파주시는 물론 전국 어디에서도 성을 상품화하고 왜곡된 성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열리지 않도록 계속 예의주시하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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