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11월 도내 해안가 인접 6시군 해수·갯벌·어패류 검사
충남도에서는 이달부터 11월까지 서해안 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유행 예측 조사에 나선다.
7일 도에 따르면, 해당 조사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해양환경에서 분리되는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발생 양상을 파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도 감염병관리과와 해안가 인접 6개 시군(보령·서산·당진·서천·홍성·태안)이 협업해 해수와 갯벌, 어패류 등을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급 감염병으로, 매년 5∼6월경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더욱이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아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한 주요 수칙으로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 것' 등이다.
또한,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는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며,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 처리한다.
둘째,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셋째,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이동유 도 복지보건국장은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게, 새우 등 날 것 섭취를 피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