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김상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의 글로컬 대학과 관련한 통합교명 추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최근 우리 지역사회에 큰 논란거리인 두 대학의 통합교명에 관해 국회의원 후보로서의 입장을 밝힌다"며 “일부 관계자들에 의한 불도저식 추진은 많은 반발을 불러일으킨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예산의 구조나 국립, 도립 등 관 주도적, 공급자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과 주민들의 자부심 등 정성적 가치도 충분히 반영하는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해당 사안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했다.
김상우 후보는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본 사안은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며 “두 학교의 재학생, 졸업생들 및 지역사회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되거나 추가 검토하여 재논의가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두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며 새로운 교명 공모에 나섰고, 통합교명에서 '안동'이란 단어가 제외되자 안동대 동문 등을 중심으로 큰 반발이 나왔다.
정태주 국립안동대 총장은 이와 관련해 “통합대학이 어쨌든 경북을 대표할 수 있는 대학으로 명칭도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기초지자체 이름은 그렇게 바뀌는데 한계가 있지 않겠냐는 게 주된 의견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통합공동추진위원회는 최종 투표 및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초 통합교명을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