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4.08 08:25

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모기매개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고 국내 토착화 방지를 위해 올해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을 추진한다.




뎅기열 매개모기 발생원 및 활동시간

▲뎅기열 매개모기 발생원 및 활동시간(제공-경북도)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은 기존 국립검역소에서 시행하는 검역단계 입국자 대상 뎅기열 조기발견 사업을 확대, 시행한 것으로 뎅기열로 인한 중증환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예방과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뎅기열 총 유입환자수가 206명으로 2022년(103명)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인한 뎅기열의 국내 유입 위험과 날씨에 따른 뎅기열 매개모기의 토착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전국(경북) 2020년 43(1)명 →2021년 3(0)명 →2022년 103(5)명 →2023년 206(6)명


이에 따라, 경북도는 4개 시군(포항시 남구·북구, 경주시, 구미시, 경산시 보건소)에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사업 보건소'를 지정하고, △뎅기열 예방 홍보 △뎅기열 의심자 진료·진단 검사 △뎅기열 환자 치료 연계 △주변 모기 방제 시행 등 예방 및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dengue virus)에 감염된 매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 줄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 잠복기를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안와통증,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약 5%지만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거나 재감염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하여 치명률이 높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 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 전 예방수칙 등을 확인하여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방문 후 고열, 발진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역거점 보건소에 즉시 방문해 조기 진단을 통해 신속한 치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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