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용문사는 11일 '제54회 은행나무대재 및 의병-의승 선망조상 위령제'를 봉행했다.
은행나무대재는 매해 음력 삼월삼짇날 불교 전통 범패의식으로 진행되며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장생을 기원하며, 용문산에 깃든 생명의 안전과 번영을 축원하고자 봉행된다.
이날 은행나무대재는 전진선 양평군수, 종단 스님,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문사 대웅전 앞에서 1부 행사(불공의식)와 법요식에 이어 봉송소대의식, 은행나무 헌주 순으로 진행됐다.
용문사 주지 도일스님은 기념사에서 “금일 대재가 은행나무 장수를 기원하며 선망조상과 의병-의승 순국선열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고, 군민 건승을 함께 기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군수는 축사에서 “오늘 대재 및 위령제가 양평군 소중한 문화유산 가치를 되새기고 군민 모두가 소통으로 화합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