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나리농원이 푸른 보리밭으로 변했다. 양주시는 5월 말까지 나리농원에서 보리밭을 개방한다. 나리농원은 양주시 광사동 일원에 있는 전국 최대 천일홍 군락지이자 핑크뮬리 전국 4대 성지 중 하나로 누리소통망(SNS)과 입소문을 타고 가을꽃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가을에 시민을 맞이한 나리농원은 올해 봄에는 까락이 없는 황금유연보리와 일반 청보리 등 보리 2품종을 식재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청보리는 작년 가을과 올해 봄 2번 파종해, 보리가 자라는 과정을 살펴볼 수도 있다.
또한 농원 입구에는 수련연못과 사계장미를, 전망대 쪽은 사계정원 내 샤스타데이지와 사루비아가 아름다움을 한층 뽐내고 있다.
봄철은 주로 가을꽃을 피우기 위한 준비기간이라 볼거리가 많이 없었으나 올해는 보리 물결이 살랑거리고 있어, 시민이 도시에서 쉽게 구경하기 힘든 보리밭을 보며 힐링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5월 마지막 주부터는 천일홍 식재를 위해 청보리가 모두 사라질 예정으로 방문을 고민 중인 관람객은 발길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아 농촌자원과장은 14일 “가족의달인 5월에 나리농원을 찾아 보리밭을 보며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며 “아울러 천일홍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리농원 부지는 현재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후보 대상지로 선정돼 양주본가 부흥을 꿈꾸는 시민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나리농원 전망대에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 기원 종'이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