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7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도내 공사립유치원, 어린이집 교원, 학부모, 특수교사,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유보통합 자문단 2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기 위해 다양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유보통합추진단, 유보통합자문단, 유보통합 TF, 도·시·군 실무협의체 등이 그 예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3개월간 시․군별 지역협의체 운영 현황과 조직, 인력, 재정 이관 준비 상황이 공유됐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방과후 과정 학급운영비 지원, 유아교육체험센터 가족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부담 완화를 위한 만 5세 누리과정비와 보육료 추가 지원 등 경북교육청의 선도적 과제들이 소개됐다.
이번 협의회는 유보통합의 과정이 영유아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참석한 학부모 위원은 “지자체의 보육 업무가 다양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차이가 많음을 알게 됐다"며, “경북의 유보통합이 아이들의 격차 없는 발달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보통합 정책의 중심은 영유아에게 있다"며, “모든 영유아가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자문단 협의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부의 정책과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 아이들을 중심에 둔 유보통합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