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의장인 배한철을 비롯한 국제친선교류단이 16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17일 첫날, 호치민 인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응웬 티 레 인민의회 의장을 만나 양 지역 간 경제무역, 문화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 교류가 확대되어왔으며, 경상북도는 2017년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고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베트남은 코로나 이후에도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하며 동남아시아 경제허브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 개항을 통해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경북과 호치민 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방문한 국제친선교류단은 베트남의 리 왕조와 한국의 이씨와 리씨의 인연을 소개하며, 경북 봉화군에 리 왕조 후손의 유적이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한국 교민과 기업들이 호치민시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양 지역 간 상호이익을 도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측 국제친선교류단을 맞이한 응웬 티 레 호치민 인민의회 의장은 경상북도와의 협력관계를 강조하며, 한국 교민과 기업들이 호치민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므로 더욱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한철 의장은 “베트남의 잠재력을 감안해 양 지역 간 경제, 무역, 문화관광, 농수산 분야에서의 상호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으며, “또한 경북의 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기관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경북과 호치민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양 지역 간의 상호이익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