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한강유역환경청과 22일 양평읍 물안개공원 폭포 앞에서 '수풀로 오빈리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풀로는 한강의 물과 생태복원지가 만나 흐르는 모습을 뜻하며 수변녹지를 조성해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은 명칭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오혜자 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양 기관 성공적인 협력 성과를 축하했다.
수풀로 오빈리는 한강수계 매수토지를 활용해 인근 물안개공원과 양평어울림센터를 연계한 주민 친화적인 녹색휴식공간(1만8789㎡)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주민과 수변녹지의 생태적 가치를 공유하는데 의의가 있다.
수풀로 오빈리는 실외 공동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잔디공간과 생태계 기능 증진을 위한 폴리네이트 가든, 천주교 양근성지와 연접한 한강수계 매수토지 내 기존 식생을 개선한 녹지공간, 남한강 인근에 조성한 명상길 등 크게 3개 공간으로 조성됐다.
폴리네이트 가든은 인류의 식량생산과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꽃가루매개자(벌-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정원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2월27일 양평군이 한강청과 체결한 업무협약을 근거로 추진됐으며, 한강청이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매수한 토지를 제공하고 조성공사에 소요된 사업비 8억1300만원을 한강청과 양평군이 절반씩 분담했다.
이곳에서 한강청은 생태 모니터링과 수풀로 생태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양평군은 수풀로 오빈리 내 식생 및 시설물 등 사후관리와 수풀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식에서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앞으로도 한강수계 지자체와 함께 국유지를 활용한 수변녹지 공동조성 사업을 지속 추진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라며 한강수계 지자체의 많은 관심와 참여를 요청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이번에 조성된 오빈리 수변생태 벨트는 물안개공원, 양강섬, 생활문화센터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계절별로 피어나는 색색의 꽃들을 감상하고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생태문화 서비스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한강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행복하고, 양평의 새로운 매력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