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2024 현대양궁월드컵이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양궁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리커브 남녀 개인전에서 이우석, 김우진, 임시현, 전훈영 선수가 각각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리커브 남자 단체전에서는 우승을, 여자 단체전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한, 컴파운드 종목에서 한승연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2024 현대양궁월드컵은 50개국에서 514명의 선수가 참여한 대규모 국제대회로, 특히 예천과 대한민국 양궁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전 한국중고양궁연맹 회장 김수남, 이현준 전 군수, 경북양궁협회장을 맡았던 김도영 전 회장,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김진호 교수, 그리고 예천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수녕, 장용호, 윤옥희 등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한국 양궁의 국제적 영향력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참가국 50개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 국가에 한국인 양궁 지도자가 포진해 있어, 한국 양궁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또한, 예천군의 마스코트인 코니 페디 캐릭터를 활용한 현대양궁월드컵 기념품이 선수단과 코치진은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며 예천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선의의 경쟁으로 멋진 경기를 보여준 모든 선수들과 열띤 응원을 보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현대양궁월드컵 대회를 예천에서 개최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이번 경기를 바탕으로 예천은 양궁의 도시로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컴파운드 예선 경기에서는 남자부 김종호, 양재원, 최용희, 박승현 선수와 여자부 한승연, 오유현, 소채원, 송윤수 선수가 모두 본선에 진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한승연 선수는 여자부 개인전에서 711점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고, 단체전에서도 여자부가 총 2126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올림픽 2관왕 김제덕 선수를 비롯해 리커브와 컴파운드 종목에서 총 14명의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해 이번 대회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