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달 28일부터 8월 25일까지 유교문화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정기기획전 '세상을 살리는 곧은 목소리, 상소'를 개최한다.
▲세상을 향한 목소리, 상소
오늘날 국민들이 국가의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도 국가의 정책과 운영에 대한 의견을 국왕에게 개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상소제도였다.
상소는 국가 운영의 기초로서 언론과 공론을 형성하며, 재야 지식인들이 공론을 형성하고 국정에 대한 비판의식을 표출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재야 지식인들, 공론을 형성하다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공론을 모아 상소를 올리는 '유소'를 통해 국정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재야 지식인들이 국정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했으며, 그들의 비판의식과 책임감이 상소문을 통해 드러났다.
▲조선시대 1만 명 서명운동 '만인소'
전시는 상소의 형식과 다양한 종류를 소개하는 제1부와 조선시대 국정을 틀었던 상소문들을 전시하는 제2부, 그리고 중요한 기록유산인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를 만나볼 수 있는 제3부로 구성된다.
특히 '사도세자 추존 만인소'는 10,094명이 서명한 중요한 기록유산으로, 조선시대의 공론과 사회적 참여의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사회참여적인 비판의식을 살펴보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사회참여적인 비판의식과 책임감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가 운영에 대한 비판과 제안이 상소문을 통해 이뤄지던 시대적인 상황을 되짚어보며,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역할과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전시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