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등급 조정 ‘초읽기’…관전 포인트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4.05.29 10:57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 힘차게 출발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출전 선수들 힘차게 출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전반기도 어느덧 한 달 정도 남은 상황, 하위권 성적 선수들은 후반기 등급 조정을 대비해 시동을 걸어야 하는 시기다. 이 중에서도 정말 마음 급한 선수들이 있다. 바로 주선 보류 2회를 받은 하위권 선수들이다. 주선 보류가 3회 누적되면 바로 퇴출당하기 때문에 정말 성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김명진(B2), 김종목(B2), 윤영근(B1), 정인교(B2), 황만주(B1)(이상 1기), 김재윤(A2), 윤영일(B2), 한 운(B1)(이상 2기), 원용관(B2, 4기), 권일혁(B2, 6기), 황이태(B2, 7기), 신현경(B1, 9기), 이상문(B2, 12기), 최진혁(B1, 13기), 구본선(B2), 서종원(B1)(이상 14기), 박민영(15기)로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특히 가장 갈 길이 급한 선수는 윤영일-김명진-권일혁 등이다. 이들 모두 20회차까지 성적이 평균 득점 3점 미만 선수들로 주선 보류로 선정되는 점수가 대체로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인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들 외에도 윤영근-구본선-최진혁 등도 3점대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리거나 아니면 적어도 유지만이라도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권일혁 경정선수(B2, 6기)

▲권일혁 경정선수(B2, 6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노명진 경정선수(B2, 1기)

▲노명진 경정선수(B2, 1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윤영근 경정선수(B1, 1기)

▲윤영근 경정선수(B1, 1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때문에 지금부터는 하위권 선수는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고 매 경주 강한 승부욕을 보일 전망이다. 권일혁(B2, 6기)이 대표적인 예인데 21회차 수요 15경주에서 김민천(A2, 2기), 반혜진(A1, 10기) 같은 우승후보를 물리치고 적극적인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튿날 2경주에서도 경기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3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평균 득점 3점대 초반 점수로 위험했던 윤영근(B1, 1기)도 21회차 목요일 4경주에서 김효년(A1, 2기), 김응선(A1, 11기)과 같은 쟁쟁한 경정 강자를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노장 김명진(B2, 1기)도 같은 날 8경주에서 경정 최고 실력자 심상철(A1, 7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점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하위권 선수은 등급 조정을 앞두고 바빠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남은 기간 매 경기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 물론 출발이 약하다거나 선회가 불안정하다거나 하는 약점을 지닌 선수들이라 좋은 성적을 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유리한 배번을 받게 되면 충분히 입상 기회를 엿볼 수 있겠다.


경정 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이 다가올수록 평균득점에 여유가 있는 강자들은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선호할 것"이라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몸 상태가 좋아 보이는 하위권 선수에 대한 주목이 현재 경정 관전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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